최근 몇 년 사이 커피는 우리 사회에서 이전보다 더욱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예전 어머니들이 잠을 쫓기위해 드시던 소위 사발커피부터 90년대 후반부터 유행한 1회용 포장커피, 2000년대 중반부터 붐이 일기 시작한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커피에 이어 커피프린스란 드라마 이후로 드립커피까지, 날이 갈수록 커피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커피의 탄생설화 - 수도승들이 밤샘기도를 위해 커피를 마셨다 - 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가장 대표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잠을 쫓기위해서" 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물론 문화를 위해서와 같은 거창한 이유를 대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근 연구결과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2008;56:4665-73)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지 않고 "향을 맡는 것" 만으로 "잠부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좀더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서울대), 일본, 독일에서 공동연구한 "쥐의 뇌의 수면부족에 따른 스트레스에 대한 커피향의 효과"(Effects of Coffee Bean Aroma on the Rat Brain Stressed by Sleep Deprivation: A Selected Transcript- and 2D Gel-Based Proteome Analysis)라는 논문에 따르면

 

- 쥐를 다음과 같이 4개 그룹으로 나누어

 

1. control group
2. 24 h sleep deprivation-induced stress group (the stress group)
3. coffee aroma-exposed group without stress (the coffee group)
4. the stress with coffee aroma group (the stress with coffee group).

즉 → 대조군 / 잠X커피X / 잠O커피X / 잠X커피X

 

 

 

어찌어찌 실험하고 RT-PCR를 통해 몇몇 냄새/스트레스관련 유전자에 대한 RNA분석을 했더니

 

- 잠을 안 재우니 특정 RNA가 줄어들었는데

- 커피향을 맡게하니(group 4) 이 RNA의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더라.

 

라는 결론이 났다고 한다.

 

 

 

 

 

 

물론 이 실험에 대한 여러가지 한계가 있겠지만.. (예를 들어 빵굽는 냄새를 맡았다거나 ㅡ_ㅡ;;;; 엄마가 요리하는 냄새가 나면 눈이 번쩍 떠지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나름의 결론을 내린다면,

 

밤늦게 잠이 올때는 그냥 커피 한잔 타놓고 냄새를 맡아보자.
괜히 밤늦게 빈속에 커피 마셔서 속이 쓰린다고 하지말고!!
.............. (커피는 GERD에서 피해야할 것 중의 하나다.)

 

 

 

 

※ 참고문헌 :

1) Effects of Coffee Bean Aroma on the Rat Brain Stressed by Sleep Deprivation: A Selected Transcript- and 2D Gel-Based Proteome Analysis
Han-Seok Seo, Misato Hirano, Junko Shibato, Randeep Rakwal, In Kyeong Hwang, and Yoshinori Masuo pp 4665 - 4673; (Article) DOI: 10.1021/jf8001137
Abstract 보기 : http://pubs.acs.org/cgi-bin/abstract.cgi/jafcau/2008/56/i12/abs/jf8001137.html

2) Student BMJ2008;16:294-336 http://student.bmj.com/issues/08/09/eyespy/336.php






음.. 근데 아직도 스트레스와 잠??? 이거 관계가 모호하긴 하구나.